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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공부

그리움과 계절을 노래하는 가사① '이하이 - 계절의 우리(Our timeless Moments)' MV/가사/감상

by 글루타치온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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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어느 기간을 에워싸는 계절의 감각에 대해 노래하는 가사, 그 첫번째입니다. 

이하이의 독보적인 목소리가 드라마 감정선을 더 몰입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OST인데요. 모든 배우들이 열연하였지만 특히나 신혜선의 1인 2역 연기가 훌륭했던 <나의 해리에게> OST인 '계절의 우리(Our timeless moments)입니다.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간단 정보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ENA 월화드라마/12부작/2024.9.23일 첫방송/2024.10.29 종영

제작정보
기획사 - KT스튜디오지니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힘, 스튜디오한여름
제작진
기획 - 강희준제작 - 장경익, 유상원, 김선태, 안일환, 조상희
연출 - 정지현, 허석원
PD -  김미경, 정다솔
극본 - 한가람

출연진
신혜선, 이진욱, 강훈, 조혜주

소개
마음 속 깊은 상처로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마음의 상처를 꼭꼭 감춰 둔 구남친 ‘현오’의 행복 재생 로맨스

&lt;나의 해리에게&gt; 인물 관계도

 
 

이하이 - 계절의 우리(Our timeless Moments) MV

https://youtu.be/9FdS7E20uFI?si=sEw2LqrK8auEVWmk

 

이하이 - '계절의 우리(Our timelss Moments)' 노래 가사
이하이- 계절의 우리(Our  timeless Moments)
작사 : Shaun Kim,  Avalon 8, 이지혜(makeumine works), 수린(MUMW), JQ, 오성희(MUMW)


<Verse1>
함께했던 그 모든 계절
고요한 설렘 속에
시간은 가고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순간
소리 없이 찾아왔어
우리에게도

<Pre chorus>
하루의 작은 틈마다
조용한 마음속
느리게 파도가 일어

<Chorus>
여린 햇살이 비추던 계절의 우리
그 길 위에서 머물러 있어
하지 못한 말을 안고서

햇살 머금은 우리의 오늘이 내겐
오래 남을 테죠 가장 깊은 곳에
매 순간 그리울 우리

<Verse2>
당연할 거라고 생각했어
흩날리는 낙엽처럼
돌아선 나

나조차 낯선 표정과 말투
마음과 다른 말들만 하고
너를 보낸 순간

<Chorus>
여린 햇살이 비추던 계절의 우리
영원처럼 난 머물러 있어
하지 못한 말을 안고서

햇살 머금은 우리의 오늘이 내겐
오래 남을 테죠 가장 깊은 곳에
매 순간 그리울 우리

<Bridge>
어떻게 다 말할까
어두웠던 밤에
불빛을 켜준 널
내 손을 꼭 잡아준 널

<Chorus>
여린 햇살이 비추던 그날의 우리
다시 돌아가 말하고 싶어
너는 내가 숨 쉬는 이유

세상 단 하나뿐이야 내 이야기는
끝내 너에게로 완성될 수 있게
모든 시간 속에 우리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chorus>의 '여린 햇살이 비추던 계절의 우리'  구절이 가장 인상깊은데요. 여린 햇살이라 하니 오월의 어디쯤인 봄인것 같으면서 또 굳이 봄으로 국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들어요.  시기적으로 계절을 말하고 있겠지만 우리가 만난 시간, 모든 계절을 겪었던 짧지 않은 연애 기간 중 가장 따사롭고 다정했던 순간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그 길 위에서 머물러 있어 '/ '영원처럼 난 머물러 있어'/ '다시 돌아가 말하고 싶어'  부드러운 햇살이 쓰다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면이 그려지는 그 곳에서 화자는 하고 싶은 말을 품은 채 그 길위에 머물고 또 머물다 영원이 되고 마침내 다시 돌아가 말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노래가 끝에 다다를 수록 코러스 가사에서 점점 더 증폭되는 감정이 느껴져 이또한 좋은 것 같습니다. 
 


또 <verse1>의 '함께했던 그 모든 계절 고요한 설렘 속에 시간은 가고' 구절에서 고요한 설렘은 화자의 특성을 유추하기에 재미난 부분인것 같아요. 왜 고요하다고 표현했을까요? 이미 몇번을 지나온 사랑이라서? 본래 유난하지 않은 성정? 아니면 안정감을 주었던 사랑 때문에?  <Pre chorus> '하루의 작은 틈마다 조용한 마음속 느리게 파도가 일어'  부분도 참 좋습니다.  문득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하루의 작은 틈은 어떤 순간일까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아마도 이미 오래전이 되어버린 사랑, 이별일텐데도 여전히 느리지만 화자의 감정의 파도가 일어납니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방영한 <나의 해리에게>와 잘 어울리는 OST인것 같아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오랜만에 친구와의 만남 이후 그 친구가 추천을 해준 노래인데요. 소중한 친구가 말해주어 이 노래는 제게 특별해졌답니다. '오래 남을 테죠 가장 깊은 곳에' 이 노래 가사 한 구절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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