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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련감염

혈관카테터감염의 임상증상과 예방전략

by 글루타치온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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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카테터감염의 임상양상

 

중심정맥카테터관련 혈류감염(central line-associated bloodstream infection, CLABSI)은 감시 목적의 진단기준으로 고안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혈관카테터로 인한 혈류감염(catheter related bloodstream infection, CRBSI)을 사용하기도 한다. CRBSI는 혈류감염이 혈관카테터 삽입부위에서 시작되는 것이 입증되어야 하는 미생물학적 조건을 만족해야 진단할 수 있다.

 

CLABSI 진단기준은 CRBSI 진단기준보다 간단하고 비교적 간단한 미생물검사만으로 진단을 할 수 있어, 미국 NHSN, 국내 KONIS 등 많은 감시체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중심정맥카테터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중심정맥카테터가 아닌 다른 감염부위로 인하여 균혈증이 발병하였을 때 그 원발병소가 뚜렷하지 않은 때도 있기 때문에 CALBSI 진단기준으로 감시하면, 실제 CRBSI 보다 과장되어 감염 합병증이 조사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CRBSICLABSI에 비해서는 보다 정확한 정의로 실제 혈류감염이 혈관카테터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준다. 단기간 거치하는 혈관카테터와 장기간 거치하는 혈관카테터로 인한 감염이 발생한 경우의 임상 증상은 국소 증상과 전신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혈관카테터감염의 국소 증상

 

혈관카테터로 인한 감염의 국소 증상은 혈관카테터를 삽입한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말초정맥카테터 등에 의하여 비감염성 정맥혈전염이 발생하면, 혈관카테터가 삽입된 혈관이나 최근에 삽입된 적이 있는 혈관 주변으로 발적, 경결, 온감 또는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카테터 삽입부위의 국소감염으로는 출구감염(exit site infection), 터널감염(tunnel infection), 주머니감염(pocket infection)이 있다. 출구감염은 혈관카테터 삽입부위에서 2cm이내에 발적, 경결 또는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화농성 배액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터널감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혈관카테터를 삽입한 터널을 따라 2cm 이상의 범위에서 발적, 경결, 열감 또는 압통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간혹 무증상일 수도 있다. 주머니감염은 이식 포트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피하 주머니에 고름이 고이는 감염을 말하며, 이에 따라 주머니 주변으로 발적, 경결, 열감 또는 압통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주머니의 파열과 위를 덮고 있는 조직의 괴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국소감염이 발생하였을 때, 혈류감염과 동반되어 있거나,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국소감염이 아닌 전신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2. 혈관카테터감염의 전신감염 증상

혈관카테터로 인한 전신감염은 주입액과 관련한 감염과 혈관카테터와 관련한 감염으로 세분할 수 있다. 주입액과 관련한 감염은 매우 드문데, 같은 미생물이 주입액과 말초에서 얻은 혈액검체에서 동정되고, 다른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다면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입액관련 감염은 주로 유행발생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CRBSI/CLABSI는 중심정맥카테터를 거치고하고 있는 호나자에서 혈관카테터로 인하여 균혈증이나 진균혈증이 발생하였고, 발열, 오한, 저혈압 등의 전신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혈관카테터감염의 임상증상과 예방전략은 무엇일까?
혈관카테터감염의 임상증상과 예방전략에 대하여

 

 

. 혈관카테터감염의 예방전략

CLABSI의 예방은 크게 두 가지의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항생제 코팅 카테터, 주사침이 없는 도구의 사용과 같이 감염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의료 현장에 도입하는 것이고, 둘째는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중심정맥카테터의 삽입 및 관리가 잘 수행되도록 하는 노력이다. 의학적 근거에 입각한 표준화된 진료지침대로 중심정맥카테터를 삽입 및 관리할 경우 CLABSI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하여 입증되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미국 감염학회(The Infectious Disease Society of America, IDSA), 미국 병원감염관리학회(The Society fo Healthcare Epidemiology of America, SHEA) 등의 여러 전문 단체들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의 중심정맥카테터 관리 지침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7년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에서 발표한 의료관련감염 표준예방지침중심정맥관관련 감염 표준예방지침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국내 중심정맥관관련 감염 표준예방지침에서는 중심정맥카테터를 조작할 때 무균적으로 해야 한다고만 언급하고 있으나, SHEA, IDSA 진료지침에서는 중심정맥카테터 허브나 삽입 포트에 연결하기 전에 소독액으로 문질러서 소독을 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실제 일부 관찰연구에서 중심정맥카테터의 허브를 문질러서 소독하는 방법이나 시간은 의료진마다 차이가 많았고, 소독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소독의 효과가 없었다. 최근에는 항균 성분이 포함된 캡을 중심정맥카테터의 허브에서 사용하였을 때 CLABSI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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