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료관련감염

병원체 분리를 위한 미생물 검체 채취의 일반원칙과 주의사항

by 글루타치온 2024. 6. 26.
반응형

 

병원체 분리를 위한 미생물 검체 채취

 

검체의 채취는 병원체를 분리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검사 전 단계이다. 임상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미생물검사 결과를 얻으려면 양질의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검체 채취와 운반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어야 하며 정지적으로 내용이 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지침은 의사, 간호사, 병리사 등에게 제공되어야 하며 특정한 내용은 환자에게도 교육해야 한다. 검체 채취 방법은 감염의 종류나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 검체 채취의 일반 원칙

모든 검체를 무균적으로 채취하고 처리해야 하며, 표준주의를 준수하여 감염으로부터 자신과 환자를 보호하여야 한다. 상재균의 오염을 최소화하여 채취해야 하며, 특히 혈액, , 조직검체는 오염균이 감염 원인균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러 가지 검사를 의뢰할 경우, 미생물의 분리를 위해서 충분한 양의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특히 균혈정의 원인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혈액을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이나 흡인물이 검사에 유용한 검체이지만 실제로는 면봉검체가 많이 접수된다. 그러나 진균이나 마이코박테리아 배양을 위한 검체는 면봉으로 채취하면 안 된다. 검사실에 보내는 모든 검체는 외부에 오염이 없어야 하며 단단히 밀봉되어야 하고 운반용 용기에 담겨서 수송해야 한다. 검체는 적시에 수송해야 하며, 적절한 수송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모든 검체에는 환자의 이름과 환자번호 등 2개 이상의 식별자가 표시된 라벨이 붙어 있어야 한다. 라벨을 잘못 부착해도 검사실에서는 인식하기가 어렵고 검사가 진행되어 결과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1. 검체 채취 용기

일반적인 미생물검체 채취 용기는 무균 처리된 소변컵, 입구가 넢은 용기, 스크류 뚜껑이 있는 튜브, 혈액배양병, 수송배지가 포함된 면봉, 채취 후 바로 접종하는 배지 등이 있다. 소아용 혈액배양병은 관절액이나 흉수처럼 무균성 체액을 채취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수송배지는 일정기간 동안 미생물의 생존능력을 유지하고, 항균제가 포함되어 미생물의 과성장을 억제하며, 산소에 대한 노출도 줄일 수 있다.

 

2. 미생물검체의 운반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실로 수송해야 한다. 적절한 수송 온도는 채취 도구와 수송배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특별히 뇌철수액과 혈액은 절대 냉장행서는 안 된다. 반면, 소변이나 객담은 수숭이 지연될 경우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3. 미생물검사 의뢰서

미생물검사 의뢰서에 포함해야 할 내용은 채취부위, 채취 시각, 의뢰한 의사, 의뢰하는 검사 항목 등이다. 채취 부위를 표시할 때는 창상, , 생식기 같이 애매한 표현보다는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의심되는 병원체, 항균제치료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검사 결과 해석에 도움이 된다.

 

 

병원체 분리를 위한 미생물 검체 채취의 일반원칙과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병원체 분리를 위한 미생물 검체 채취의 일반원칙과 주의사항

 

. 검체별 주의사항

1. 혈액

혈액배양은 균혈증 진단에 중요한 검사이다. 검체가 뒤바뀌지 않도록 주의한다. 채취 전에 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라벨은 환자를 확인한 후에 용기에 붙이는 것이 환자 뒤바뀜을 예방하는 데 좋다. 환자를 확인할 때는 개방형 질문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채취부위는 보통 팔 오목의 정맥을 선택한다. 투석을 위한 동정맥루나 동맥, 손바닥이나 손 측면의 정맥, 감염된 부위에서는 절대로 채취하면 안된다. 오염을 줄이기 위해 채취자는 손위생을 먼저 하고 채취 부위는 알코올과 요오드 혹은 클로르헥시단계역 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한다. 보통 혈액배양 외에 다른 혈액검사를 위한 혈액을 한 번에 채취하게 되는데 혈액배양검체를 제일 먼저 채취하는 것이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다. 혈액배양을 위한 혈액 채취양은 성인 기준으로 한 번에 20-30ml이며 10-15ml씩을 산소성과 무산소성 배양병에 각각 접종한다. 이렇게 2번 혹은 3번을 채혈한다. 소아는 그 몸무게에 따라 전체 추정 혈액량의 3% 내외에서 채혈한다. 혈액배양병은 검사실 접수 전에 냉장이나 냉동해서는 안 되며 실온에서 보관한다.

 

2. 뇌척수액

직접 도말과 세균배양검사를 위해 최소한 2ml이상을 채취하는 것이 적절한다. 진균이나 결핵균 배양검사가 필요하면 각각 2ml씩 더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뇌척수액은 3개의 튜브에 나누어 채취하는데 오염의 가능성이 적은 두 번째나 세 번째 튜브를 사용하여 배양검사를 시행한다. 채취한 검체는 가능한 빨리 검사실로 보내서 즉시 접종하도록 한다. 냉장 보관해서는 안 된다.

 

3. 구인두/비인두도말검체

상기도검체에는 구인두도말과 비인두도말검체가 있다. 구인두도말검체는 환자에게 소리를 내게 하고 혀를 설압자로 누른 상태에서 인두후벽에서 분비물을 채취해서 수송배지에 넣는다. 주의할 것은 기침 소리가 개 짖는 소리 같인 컹컹소리를 내는 소아환자에서는 기도 폐색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구인두도말검체 채취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 비인두도말검체는 손잡이가 가늘고 부드러운 flocked swab을 사용해서 콧구멍을 통해 비인두까지 면봉을 진입시켜 비인두의 세포와 분비물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콧구멍으로 면봉을 진입시키는 각도는 입첮아에 평행하게 하고 깊이는 콧구멍과 귀 사이의 절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저항이 느껴질 때까지 면봉을 넣고 부드럽게 3번 정도 돌린 후 천천히 빼야 충분한 양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4. 객담

아침에 일어나서 칫솔질을 하고 멸균증류수나 식염수로 입안을 헹군 다음 큰 기침을 하여 무균 컵에 객담을 받는다(수돗물을 사용해서는 안됨). 검체를 접종하기 전에 2시간 이상 지체되면 냉장 보관한다. 침이 섞이면 부적합한 검체가 되므로 환자에게 채취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날에 2-3회 검체를 채취해서 배양하면 양성률이 증가한다.

 

5. 대변

대변 배양을 하는 목적은 장염의 원인균이라고 할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나 이질균 등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세균성 장염을 진단하기 가장 좋은 검체는 급성기(증상 발현부터 1주일 이내)에 채취한 설사변이다. 이질이 의심되면 직장도말을 하여 수송배지에 넣어 보내고, 살모넬라 증이 의심되면 대변을 1-2g 채취하여 Cary-Blair, Amies Stuart 등의 수송배지에 넣어서 보낸다. 수송 배지가 없을 때는 플라스틱 대변 검체통에 채취해서 가능한 신속하게 검사실로 보낸다. 수송이 지연되면 냉장 보관한다. 서로 다른 날에 2-3회 검사를 반복하면 양성률이 높아진다.

 

6. 소변

소변은 방광에서는 무균 상태이지만 요도를 통해 나오면서 상재균에 오염된다. 따라서 상재균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첫 소변을 흘려 버리고 청결채취 중간뇨를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직접 채취하는 경우 채취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확히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첫 소변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보통 1회 검사로 충분하지만 무증상인 사람은 2-3회 검사하면 양성률이 높아진다. 검체 수송이 2시간 이상 지연되면 24시간까지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7. 농 검체

체내 깊숙이 위치한 농은 주사리고 흡입하여 무산소성 수송용기에 담아 즉시 검사실로 보낸다. 개방창의 경우는 가피를 제거하고 소독한 후 기저부 조직을 채취하여 보낸다. 염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처의 경계부에서 채취하면 좋다. 개방창을 면봉으로 도말한 검체는 오염률이 높아 좋은 검체가 아니다. 도말 검체는 마르지 않도록 수송배지에 넣어서 보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