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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련감염

홍역의 발생기전과 전파, 임상 증상, 합병증, 예방 및 감염관리

by 글루타치온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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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의 발생기전과 전파, 임상 증상, 합병증, 예방 및 감염관리

 

. 홍역의 발생기전 및 전파

 

홍역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하여 인체 내로 칩입하며, 기도점막에 정착하여 증식한다. 이후 2-3일이 경과하면서 1차 바이러스혈증이 일어나고 바이러스는 망상내피계 내 증식과정을 거쳐 2차 바이러스혈증이 일언나다. 이 시기는 보통 첫 바이러스 침입 시점으로부터 5-7일 경과한 시기가 되며 이때는 호흡기계 및 다른 장기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성 비말과 직접접촉 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홍역은 감염질환 중 가장 잘 전파되는 질환 중 하나로 밀접 접촉 시 노출된 감수성 있는 사람의 90%이상이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의 기초재생산지수(R)15-20이다. 발진 발생 4일 전부터 발생 후 4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며 면역저하자에서는 증상이 있는 동안 감염력이 있을 수 있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집단면역이 95% 이상에 이르러야 한다.

 

 

. 홍역의 임상증상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홍반구진성 발진과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원에 노출된 후 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10-12, 발진이 나타나기까지는 14(7-21)이 걸린다. 발진은 이마, 귀 뒤, 뺨의 뒤쪽에서 먼저 생겨 첫 24시간 내에 얼굴, , 팔과 몸통 상부,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진다. 이후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소실되면서 갈색을 띄게 되고 작은 겨 껍질 모양으로 벗겨지며 7-10일 내에 소실된다.

 

홍역에 노출된 후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했거나, 약독화 생백신접종 후 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았거나,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남아 있을 때 홍역에 걸리면 경증화된 홍역(modified measles)을 앓게 된다.

 

 

. 홍역의 합병증

 

홍역의 중증도, 합병증 발생 및 예후는 환자의 나이, 기저 건강 및 영양 상태, 치료 접근성 등에 따라 다르다.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기관지폐렴, 중이염, 크룹, 설사 등이 있으며, 어린 소아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 급성퇴염이 홍역 1,000례 중 1-2례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발진이 생기고 약 6일이 경과한 후 발생하며 약 15%에서 사망하고 25%에서는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긴다. 아급성 경화범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이 홍역에서 회복되고 평균 7-13(1개월 27) 후에 발생할 수 있는데 행동변화, 학습장애, 경련, 치매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망에 이른다. SSPE환자는 전염력은 없다.

 

홍역의 발생기전과 전파, 임상 증상, 합병증, 예방 및 감염관리는 무엇일까?
홍역의 발생기전과 전파, 임상 증상, 합병증, 예방 및 감염관리

 

. 홍역의 예방 및 감염관리

 

1) 백신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인 MMR백신을 접종한다. 1차 접종은 생후 12-15개월에, 2차 접종은 4-6세에 접종한다. MMR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이므로 모체로부터 받은 경태반 홍역 항체가 백신의 면역원성을 저하시킬 수 있어, 생후 12개월 이후에 접종하여야 적절한 면역원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홍역이 유행할 경우에는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영아는 홍역 단독백신 또는 MMR백신을 접종하되 생후 12-15개월의 MMR백신접종을 대신하지 못하며 생후 12-15개월에 MMR백신을 다시 접종하여야 한다. 경태반 항체와 마찬가지로 면역글로불린 및 혈액제제는 MMR백신의 면역원성을 감소시킬 수 있므로 면역글로불린 또는 혈액제제를 투여받은 경우에는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 접종하여야 한다. 그러나 일정기간이 경과하기 전이라도 홍역에 대한 노출 위험이 매우 크면 우선 백신을 접종하고, 홍역특이항체가 확인되지 않으면 면역반응 저해 기간이 경과한 후 다시 접종한다.

 

MMR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발열, 발진, 혈소판감소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접종부위의 팽진, 발적, 두드러기 양상의 알레르기 반응잉 나타날 수 있으며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단순 열성 경련이 대부분이다.

 

MMR 백신접종의 금기로는 이전에 MMR 백신접종을 받았을 때 아나필락시스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임신부(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백신접종 후 4주간 임신을 피하도록 함), 면역저하자, 면역결핍환자,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자로 면역결핍상태가 심한 경우 등이다. HIV 감염자가 면역결핍이 심하지 않다는 기준은, 1-13세이면서 CD4 림프구 15%이상이어야 하며, 14세 이상에서는 CD4 림프구 절대수가 200/mm³ 이상인 것으로 정의한다. 주산기에 HIV에 감염된 소아가 적절한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antiretroviral therapy, ART)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MMR 백식을 접종받았다면, 적절한 ART를 시작한 후에 항체검사 등으로 홍역에 대한 면역을 확인해야 한다. 검사로서 면역이 증명되지 않았다면 MMR백신의 미접종자로 간주하며 효과적인 ART를 받은 후 MMR백신을 다시 2회 접종한다.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자연 감염은 결핵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백신이 그러하다는 근거는 없다. 그러나 최근에 MMR 백신접종을 받은 경우 일시적으로 투베르쿨린 피부반응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는 백신접종 전, 동시, 또는 백신접종을 하였다면 접종 4-6주 후에 실시한다.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도 이에 준하여 실시한다.

 

의료기관에서는 의료기관종사가 홍역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직원이 홍역에 대한 면역을 보유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을 포함한 적절한 예방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2) 환자관리

홍역은 발진 발생 4일 전부터 발생 후 4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이 기간 동안 환자에게 공기주의를 적용한다.

홍역 의심환작 발생한 경우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후 4(발진 발생일을 Day 0로 할 때 Day +4)까지 격리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질병의 전체 기간 동안 격리하여야 한다.

 

환자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음압격리실에 입원시키고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출입하지 않도록 한다. 의료기관 종사자가 출입할 때 마스크, 가운,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나 표준주의에 의하여 분비물에 노출될 우려가 높을 경우 착용한다. 경증화된 홍역환자, SSPE환자나 SSPE가 의심되는 환자, MMR 백신접종 후 열 또는 발진이 발생한 경우는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3) 홍역에 대해 면역이 있다고 판정하는 기준

다음과 같은 경우 홍역에 대해 면역이 있다고 판단한다

 

(1) 검사를 통해 면역이 증명된 경우

 

(2) 홍역에 감염되었음을 검사를 통해 확인한 기록이 있는 경우

 

(3) 홍역을 포함한 백신을 생후 12개월 이후에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이상 접종받은 기록이 있는 경우

 

(4) 1967년 이전 출생자(내국인)(, 1967년 이전 출생자라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종사자일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 면역이 증명되거나 검사를 통해 홍역으로 확진되었던 기록이 있는 경우 또는 적절한 MMR 백신접종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회의 MMR 백신접종을 받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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